리그오브레젼드

new repo

나는 비디오 게임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도 내가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이다.
이 게임을 내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했으니까, 거의 13년째 하고 있는데 애매랄드 정도의 실력이면, 재능이 있는 것 같진 않다.
롤을 하면서 인생을 배웠다는 한 서울대생의 글을 본 적이 있다.
세상은 절대 내가 생각하는 방식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것, 잘못한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는건 보통 나한테 도움되지 않는다는 것.
사람은 팩트라고 지적하면 보통 기분이 나빠서 반격하지 자신이 잘못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
남탓만 하는 사람도 사실은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
사람들은 쓸데없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것을 희생한다는 것.
많은 사람이 한 번의 큰 행복을 위해 9번의 불행을 감수한다는 것을 배웠다는 글을 보고 공감이 되었고, 게임을 통해 인생을 배웠다는 말이 뭔지 알 것 같았다.
이 게임은 공평한 듯 하지만 누군가는 팀원을 잘 만나서 본인이 못했더라도 버스를 타는 사람들을 보면 대학 팀프로젝트와도 같다고 생각이 든다.
팀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나의 첫 회사 인턴 프로젝트때도 그런 사람들이 있긴했다.
그 사람들이 노력을 안했다는 건 아니지만…
나는 주말 출근과 야근도 해가며 프로젝트을 완벽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프로젝트에 열심히 참여했던 나와 다른 동기 한명은 채용연계형 인턴에서 정규직전환에 실패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백엔드 개발자 티오가 없어서 어쩔수 없다나 뭐라나…
난 이런 채용연계형 시스템에 부정적인 시선이 생겨버렸다.
일종의 희망고문 같달까?
나는 3학년 2학기때 졸업후 바로 취업할 생각으로 일학습병행제도라는 것을 접하고 이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 준비를 했다.
사실 코딩테스트에 자신이 없어서 회피하기 위해 이 제도를 이용한것도 없지 않아있었다.
이미 자기소개서 쓰고 면접보고 똑같이 들어와서 몇개월 동안 똑같이 회사 교육받고
또 그 안에서 팀프로젝트로 경쟁시켜서 누군 붙이고 누군 떨어뜨리고… 티오가 없을꺼 같았으면 아예 뽑아놓지를 말지…?
코딩테스트를 피해 꼼수를 부려 취업하려한 나의 업보였다고 생각하고 기초부터 다시 할 생각으로 제로베이스 백엔드 부트캠프 과정을 밟기로 결정했다.
이 게임 티어를 올릴 시간에 백준 티어를 올려둘껄 하는 후회가 든다. 13년동안 게임말고 코딩테스트 준비를 꾸준히 했으면 나도 잘했을까?
뭐, 지금부터라도 하면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이제 곧 백엔드 부트캠프도 시작되고하니 게임플레이 시간을 줄이거나 잠깐동안 접어야 할 것 같다.
빨리 취업성공해서 내가 좋아하는 게임들이나 하며 살고싶다.

Tags:

Categories:

Updated:

Leave a comment